껌을 너무 과하게 씹으면 턱관절이 변형되거나,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측면말고 껍씹기의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최근 연구로 무언가를 씹는 행위의 다양한 효과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 그럼 아래에서는 껌씹기가 우리들의 건강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 적어볼까 합니다.
껌씹기가 우리들의 건강에 주는 이점 5가지
1. 스트레스 완화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 분비량이 늘어나 불안감이 증폭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10분정도 껌을 씹으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호주 스윈번대 앤드류 스콜리 교수팀은 22세 성인 40명에게 껌을 씹게 한 후 어려운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했더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했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연구결과처럼 껌씹기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오래 자주 씹는 것보다는 하루 10분이 적당합니다.
2. 두뇌활동 촉진
사람의 턱관절 부위에는 뇌와 신체를 잇는 신경의 절반이 지나간다고 합니다. 껍씹기를 하면 이 부위의 신경이 자극되어 뇌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껌을 씹으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해 산소공급이 원활해지게 되어 주의집중력과 기억력이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미국 세인트로렌스 대학 심리학과 서지 오나이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시험을 치기 전 5분동안 껌을 씹은 학생 참가자들이 씹지 않은 학생 참가자들보다 단기 기억력이 25~50% 향상되었으며 시험성적도 좋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단기 기억력 향상은 껌을 씹기 시작한 후부터 20여분 정도 지속되었으며, 그후 정상수준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처럼 껌씹기는 기억력증진, 주의집중력 향상 등 두뇌활동을 촉진하는데 효능이 있습니다.
3. 입속 세균제거
껍씹기를 하면 타액(침)의 분비로 음식물찌꺼기를 씻겨내고, 산을 희석해 구강내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냅니다. 10분정도 껌씹기를 하면 대략 1억마리의 입속 세균을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네델란드 그로니겐 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무설탕껌을 씹으면 입속의 침과 껌이 섞이면서 박테리아가 달라붙어 죽음으로써 세균억제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당분이 많은 껌을 씹거나, 10분 이상 씹으면 오히려 세균이 더 증가하거나 입냄새가 날 수 있으니, 무설탕껌으로 10분이하로 씹는게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4. 치매예방
음식물을 오래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지닌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 발병률이 낮다고 합니다. 특히 치매환자의 6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독성을 지닌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뇌속에 지나치게 쌓여 뇌세포를 파괴하는 병입니다.
씹는 횟수가 감소할수록 아밀로이드 베타의 양이 증가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고연령층은 치아가 빠지거나 약해져 씹는 힘이 약해지고, 이로써 퇴행성 치매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치아가 건강하다면 음식물을 꼭꼭 씹어 먹는 행위, 그리고 매일 10분 껌씹기를 통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소화촉진
껌씹기는 침과 소화액의 분비량을 늘려 소화촉진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장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배변활동에도 좋다고 합니다. 영국의 푸르카야스타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158명의 장 수술 환자들에게 매일 껌을 씹게 하였더니 전체 소화기관의 타액 및 췌장액 분비가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가스배출속도의 감소, 배고픔의 시간도 단축되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껌씹기가 우리들의 건강에 주는 이점들을 살펴보았는데요. 굳이 껌이 아니더라도 곡물이나 견과류 등 음식물을 꼭꼭 오래 씹어 먹는 것으로도 효과가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실천해보는게 어떨까요? 그럼 더욱 활기찬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